벌써 셋째날이다.
둘째날은 여행을 좀 빨리 마무리 했었다.
너무 오래 걸어서...거의 본인의 한달 도보량과 맞먹는 거리를 어제 하루에만 돌았던거 같다.
아무튼 그 여파로 발이 많이 부어서 숙소로 재빠르게 귀가(?) 했다.
셋째날에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 지인들과 만나기로 약속 했었다.
고맙게도 독거노인과 놀아줬던 동생들한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ㅠㅠ
< 도쿄에서 맛있다고 소문났다고 한 돈카츠 집 안심카츠와 톤지루 >
일단 오늘 아침은 도쿄와 한국을 오가는 업무를 하는 동생이 하루를 불쌍한 독거노인을 위해 희생했다.
학생때는 NHK 에서도 근무를 했을 정도로 일본어와 일본 사정에 능통한 친구다.
음 저 돈카츠집 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었다......나리쿠라??? 뭐 이런 이름이었던거 같은데...저 사진에 중앙 하단에 보이는 깔게에 표시된 이름일것이다..아마...
일단 톤지루를 이 집에서 처음 먹어봤는데.......와 정말 맛있었다!!!! 진짜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구성인데 한상 기준으로 좌측 상단에 있는 (톳으로 추정되는) 나물 무침+ 돈카츠+ 밥 + 톤지루 를 먹으면 너무 맛있다.
정말 맛있다. 대략 1시간 30 분 정도 웨이팅을 했던걸로 기억 하는데.....
기다려서 먹어볼 만 하다 진심이다.
< 맛있는 디저트 전문점을 가는 길에 보인 멋진 건물(고개가 아픈 건 착각일것이다!) >
근처에 맛있는 디저트 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었다.
위 사진의 건물도 지나고 역 같은 곳도 지나고 뭔가 감옥처럼 생겼던 초등학교도 지나서 도착했다...
너무 멀어....3보승차가 신념인 나로서는 일본 여행내내 참 힘들었었다...
<치즈 케익과 아이스 코히>
일단 가게는 뭐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는데....손님 구성이 특별했었다
뭔가 돈 많고 경제적으로 여유 많은 아주머니들....( Feat. 복부인 ) 이 엄청 많았다.
젊은 사람은 우리랑 왠 여대생들로 보이던 테이블 하나정도???
아무튼 케잌류 자체는 둘 다 맛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왜냐면 맛있는것들만 사진을 찍었으니까....히히
< 동생이 먹었던 초코케잌(?) 과 차 >
이렇게 먹은 우리는 독거노인의 개인적 소망으로 인해 어느 지역에 가게 된다.
독거노인은 문조를 키우고 있으며(6년남짓) 문조 용품이 일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문조 용품을 쇼핑한 것이다.
근데 그 가게가 있던곳이 일본에서 아가씨 학교로 유명한 대학교 근처였다(물론 난 잘 모르고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한거지만...)
역에서 내리는데 이쁜 아가씨들이 많긴 하더라....헤헤 '-^ (아오야마 역이란다.... 학교는 아오야마 가쿠인 학교?!)
아무튼 목적지에 도착해서 쇼핑을 하고(쇼핑하던 도중에 한국인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여학생 두명도 와서 쇼핑 하더란.....)
저녁 약속을 위한 일행이 있는 신주쿠를 향해 가고 있었는데...
어느 길의 모퉁이를 도는데 왠 자동차 전시장 같은 건물에 일본 젊은 아가씨들이 줄을 서 있고
그 건물 유리벽 안에 TV 가 몇 대 있고 거기서 익숙한 얼굴이 방송 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잠깐 생각하다가 "어? 쟤 그 집밥 백선생에 나오던 걔 아니냐? 손호준인가? 하는 애" 라고 옆에 있던 동생에게 말을 건냈는데...
답은 엉뚱한데서 들려왔다.
"네! 그 사람 맞아요! 소노준이여!" 라고 아주 귀엽고 쾌활한 목소리로 줄 맨 앞에 서 있던 아가씨가 대답을 하더란.....
둘 다 흠칫 하고 놀란 다음에 한국분이세요? 하고 물어 봤고 일본사람이에요 라는 대답을 시작으로 잠깐 이야기를 나눴었다.
아마도 일본 예능 시장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은 뭔가 무도장(?) 같은 곳이었고 손호준을 비롯한 한국 가수 몇명이 공연을 하러 와 있었고(그때도 공연 중이었다고 한다)
그 공연을 보면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던거 같다....
뭔가 좀 신기하기도 하고...
아무튼 우리는 알 수 없는 부끄러움에 얼른 왔다 .... 헤헤(손호준이 잘생겨서 비교돼서 온거 아니다! 진짜다! 이거 눈물 아니다!ㅠㅠ)
우리가 서둘러 가려고 하는데 그 일본 아가씨는 적극적으로 우리한테 붙어 오더라....
뭔가 한국어를 공부해서 막 쓰고 싶은 찰나에 한국인을 만나서 기쁜것 같았다...(근데 독학으로 2년 했다던데 엄청 잘하더란...)
< 저녁 약속을 위한 신주쿠 모처에 있는 술집 >
저녁은 또 다른 동생과 함께 하게 되었다.
그 동생은 한국 사람이지만 일본 모 대학에서 일본어 강사로도 일하는(물론 외국인 상대지만) 일명 '니혼진' 이었다......ㅋㅋㅋ
여자'사람'친구 인 일본인 여성분과 함께 나와서 거의 일본 여성분들만 모이는 디저트 카페로 가서 커피와 케잌등을 먹었다
(쓰면서 느끼는거지만 진짜 엄청 처먹었다...)
그 와중에 그 여성분이 그 가게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던건 패스하자....(일본도 동네 참 좁더라)
그 후에 예약 시간이 되어서 텟팬(?) 이라는 일본식 선술집(?)을 가게 되었다.
일단 이가게가 위치한 곳이 좀 웃겼는데....
신주쿠에서 어찌어찌 빌딩숲 사이로 막 가다가 어느 골목길에 위치한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니까
이 가게 전용 엘리베이터가 나오더란.......(.....)
엘베가 좁아서 4명 타니까 꽉 참
< 텟팬 가게 입구 문 >
고개가 아프면 돌려서 보자. 헤헤
< 꿈 몽(夢)자를 무늬화한 식기 >
식기가 이뻐서 찍어봤다.
주문은 저녁에 만났던 '니혼진' 동생이 해줬다.
< 좌측은 아점을 책임져 줬던 동생 & 우측은 그 여자'사람'친구 아가씨 >
뭔가 전체 비슷하게 사시미가 나왔다.
이후로도 계속 음식들이 나왔는데 전체적인 총평을 먼저 말하자면
매우 만족스러운 요리들이었다.
< 스테이크 였던걸로 기억하는 고기!!! 요리 >
와사비는 생와사비를 줘서 매우 기뻤다.
독거노인은 생와사비를 매우 좋아해서 인터넷에서 사먹기도 했었는데...
비싼데다가 보존성이 안 좋아서 한 번 사 먹고는 그 후로는 그냥 제품을 먹는다. (녹미원 추천)
< 이쿠라(연어알) 삼각김밥 >
사실 독거노인은 연어알을 먹어 본 적이 있었다.
국내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했던건데 생각보다 좀 별로여서 실망을 조금 했었다.
하지만 다음 포스트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일본에서는 연어알이 상당히 신선하고 맛있었다.
이것 외에도 이 술집에서 먹었던 사케들이(다 고급이었다....엄청 비쌌다....ㅠ) 다 맛있었다는 점을 밝히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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