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이다.


이날은 내 도쿄 여행 가이드를 해주던 동생 중 한 명이 한국으로 가는 날이었다.

그래서 그 친구와 석별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도쿄에서 유명하다는 덴뿌라 전문점을 방문하기로 했었다.


< 약속 장소에 있던 미니스탑 >


약속 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해서 뭐라도 하나 마시면서 기다리려고 근처를 보니 이 날이 일요일

이라 카페며 뭐며 다 닫았더라..

할 수 없이 근처에 있던 편의점으로 들어갔는데.....(익숙한 상표라 반가웠다)


< 일본의 안흔한 풍성한 매대 >


솔직히 편의점 왕국이라고 일컬어지던 일본에 도착해서 주로 밤에 숙소 근처 편의점을 몇번 방문을 했었지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었다.

한국에 비해서 나을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인데....

여기만큼은 엄청났었다.




<보라 이 풍성함을.jpg>


매장 크기도 크기였지만 매대에 배치된 종류도 다양했었다.

다른 편의점들은 매장이 커도 같은 제품만 수십개씩 갖다 놓는 행태였었는데

여기는 다양하게 많~~이 진열해놨더라.....




<삼김들과 도시락들>


솔직히 일본 삼각김밥은 영 맛있는게 없긴 하고 딱히 우리나라에 비해서 내용물이 실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아서 별로인데

도시락은 괜찮은게 많다.

특히 카레+돈까스 조합은 어딜가도 실패하지 않는다! (하지만 꼭 데워 드시길....)


<백화점 식품매장 같다>


보라 이 럭셔리함을.....편의점이다 백화점 아니다.....

독거노인도 이거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막 사진을 찍었는데 찍기 전에 직원들한테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하니까 깜짝 놀라더니

마치 '이 병신은 뭐지?'라는 표정으로 처다보더니 된다고 해 주더란.........내 정체를 어떻게 알았지..... 


<나름 프리미엄(?) 삼김과 도시락류>


아마도 여기는 조금 더 고급화된 제품들을 팔던 매대였던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므니다.....


<빵류.........헑헑헑>


독거노인은 굉장한 빵돌이이다.

근데 일본은 갈떄마다 느끼지만 우리나라처럼 흔한 동네빵집같은게 별로 없는거 같다.

굉장히 유명한 빵집 + 편의점 빵.....

동네 빵집이 있긴 한데 찾아보기 힘들더라....외국인이라 그런가......

우리나라는 도보 3분 거리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주르를 위시한 체인점 빵집들이 수두룩한데...(인디오븐 같은 저렴한 빵집 포함)




<이름이 기억 안나는 덴뿌라전문점 2층 대기실>


드디어 그 동생과 만나서 인근에 있던 굉장히 유명한 덴뿌라집을 방문 했지만 .... 예약이 안되면 먹을 수 없다고 해서

다른 곳에 있던 당시 도쿄 2위로 랭크되던 덴뿌라 집에 방문 했다. 

이름이 둘 다 기억이 안나는데 차후 이름이 기억나면 수정하겠다...


< 덴뿌라 코스 >


먹는데 뭐 말이 필요하겠는가....

이 집에 대한 종합 평가는 사진들 끝 부분에 넣기로 하겠다.



여기까진 괜찮았었다.



<문제의 시작>

하지만 장어에서는 흙내가 났었고.......


버섯튀김에서는 군내가....


그나마 가지는 괜찮았지만........



<츠케모노>


<텐동>


사실 이게 나올때 쯤 같이 갔던 동생이 비행기 시간이 촉박하여 먼저 일어나서 갔었다.

근데 이 가게 직원이 내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게다가 일본어를 엄청 잘하는 동생(NHK 에서도 근무)이 상황 설명을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산을 꼭 해야지만 나갈 수 있다며 우리를 거지 보듯이 하더란....

정말 기분 굉장히 나빴었다....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미소 된장으로 끓인 장국>


아무튼 계산을 마치고 그 동생은 가고 난 일단 식사를 마무리 지었다.

사실 유명하다는 미소된장 덕에 맛있는거지 딱히 잘 끓였다는 생각은 안들더라...

아마 심기가 불편했던것도 한 몫 했겠지만.....


< 후식 >


이 집에 대해서 한 마디로 평하자면 돈 값 못하는 집! 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일단 직원들 서비스 정신도 졸라 병신같고 튀김은 잘 할지 몰라도 재료가 정말 거지 같았다.

나중에 또 나오겠지만 도쿄 1위 덴뿌라 집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형편 없었다. (1위가 괜히 1위가 아니지..)

앞서 나오던 해산물들은 괜찮았지만(도쿄에서 해산물이 나쁜 집은 진짜 말도 안되는 집이다)

야채들 재료 수준이 너무 떨어졌었다.

서비스도 형편 없었고

그나마 먹을만 한 건 텐동 정도였는데...마지막에 나오는 후식이 너무 맛있고 좋더라...뭔가 일본 냄새 물씬 나는거 같은....



<근처에 있던 역이다>


저녁은 우리의 안짱과 이케부쿠로에서 만나기로 했었기 때문에 근처 역으로 이동했었다.



<이케부쿠로 역 지하>


토부 백화점이라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그날은 토부 백화점에서 홋카이도 특별전(?) 같은 걸 하고 있었다.



<홋카이도 우니와 이크라가 있는 초밥>


개인적으로 홋카이도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일단 체질적으로 더운곳은 질색인 나와 잘 어울리기도 하고

내 어릴적 첫사랑이었던 사와타리 호노카 의 고향이기도 하다(능 쿰척쿰척)

그래서 안짱의 안내로 토부 백화점 맨 윗층 행사장으로 이동하였고 거기서 구경과 쇼핑을 했다.

사실 뭔 케잌 같은 걸 사려고 기다렸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도 불구하고 새치기 같은거 하나 없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거 보고 조금 감동.....(헬조선 새끼들이었으면 진작에 아수라장..)

다만 그 케잌이 뭐였는지 사진이 없어져서 설명할 길이 없다....유명한거랬는데....



<그 날 샀던 우유 2개 >


독거노인은 우유를 좋아한다...

건강식품 아닌거 본인도 잘 알지만 기호식품으로서 매우 좋아한다능~(쿰척쿰척)

저 위의 두 우유도 그래서 샀던거고 행사장 밖 테라스 테이블에서 마셨다.

일단 좌측에 눈설자 있는 우유는 좀 뭔가 감주+우유 해 놓은거 같은 맛이었는데 괜찮았었고

우측에 있던 우유가 진짜 우유였는데....엄청 맛있었었다.


< 지브리 스튜디오 굿즈 매장 >


먹을 만큼 먹었으니 구경도 하기로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었는데....

저 위의 그 테이블 있던 곳 근처에 수족관 매장 같은게 있었는데 꽤 규모가 컸었다

그리고 어류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었는데 사진촬영 금지라 찍진 못했었다. 

혹시 가보실 일 있으시면 가보세요(지금도 있으려나......)


< 지브리 스튜디오 굿즈 매장 >


일단 여기 들러 보면서 사진 몇장 박아서 누나들한테 전송했던게 모든 문제의 발단이었다.......

누나들이 원격으로 쇼핑을 하시더란....

하이고 한시간 동안 물건 들고 사진찍고 보내고 구매 가부 결정하고 구입하고....이게 뭔.....ㅠㅠ



<몬자야키라고 아실랑가!>


안짱이 데리고 간 오코노미야키&몬자야키 전문점이다

독거노인은 몬자야키라는 걸 여기 가서 처음 들었었다.

안짱 말로는 오코모니야키는 오사카식 몬자야키는 도쿄식이라고 하던데....아몰랑.....




< 몬자야키 스따또!>


오코노미야끼는 뭔가 두툼한 빈대떡 느낌이면 몬자야키는 뭐랄까..........

얇은 찹쌀 전병 느낌???? 아 맛있는데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참 맛있는데......

아무튼 4녀1남중 장녀인 안짱의 솜씨로 맛나게 먹었었다!

안짱 스고이!!!!


< 생긴 건 이래도 정말 맛있다 >


이 곳을 끝으로 난 숙소로 돌아갔다.

아 물론 안짱을 데려다 주고 다시 돌아갔다.

니시도쿄 엄청 멀더라................


< 숙소 근처 편의점 쇼핑 결과 >


그냥 들어오기 좀 뭐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쇼핑을 했었다.

마실것들 + 야채 샐러드

저 야채 샐러드가 참 대박이었는데...

230 엔인가에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참 싱싱하고 좋았었다.

저런거 헬에서 판매도 안하지만 만약 판매를 한다고 해도 4천원쯤 받겠지.....


ㅎㅎ.....ㅎㅎㅎ.......ㅎ....ㅎ.....개쒜끼덜......ㅎ....쒸...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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